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를 상대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2015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와 관련해 고가의 외제 가방 등을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영재 의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로 성형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부분이 사실로 확인되면 뇌물 가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영재 원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박영주 기자)
김영재 원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박영주 기자)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 정부가 추진한 15억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과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이 같은 해 가방 등을 받은 점을 비춰볼 때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특검은 사업자 선정 및 참여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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