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매독·임질 등 성병 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가 공중보건국(PHE)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매독 환자는 전년보다 20%, 임질 환자는 22% 각각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7000명 이상이 매독 환자로 새로 진단받았고 4만6000명이 임질 환자로 신규 진단됐다. 매독 환자의 증가세는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 전체 건수는 이 기간 큰 변동이 없어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성관계에 따른 성병 감염은 주로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층에 집중됐다.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등이 주로 성병 감염자였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임질 감염자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일반적 항생제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슈퍼 임질이 위협적 존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슈퍼 임질 감염자가 발견됐다. 이 환자는 남아시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MBN 세상의눈', '용감한 기자들', 'EBS 다큐프라임' 출연. 내부고발·공익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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