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장기화 유도하는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규탄한다”

지난 11일 강원대병원 하청용역 비정규직 40여명은 강원대병원 이승준 원장이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결단하라며 무기한 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파업 돌입 이후, 노·사는 2년 반이 넘게 끌어왔던 논의를 이제는 매듭지어야 한다는 인식 속에 교섭을 이어왔다.

그러나 사흘 후인 14일 강원대병원은 파업 후 진행했던 그간의 논의를 “파업을 풀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며 “파업을 먼저 풀고 현장에 복귀하면 논의해볼 수 있다”고 뒤엎었다.

지난 11일 강원대병원 하청용역 비정규직 40여명은 강원대병원 이승준 원장이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결단하라며 무기한 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이에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는 “하루 벌이를 다 포기하며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논의까지 엎어버리겠다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들, 언제든 약속을 깨버려도 아무 문제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태”라며 “이런 생각에 우리 노동조합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파업사태 해결은커녕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는 이승준 원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사태의 책임은 이승준 원장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며, 더욱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