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성분명: 클라드리빈)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지난 22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발성 경화증 질환 현황 및 마벤클라드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마벤클라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Welcome to Mavenclad)’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는 한편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이 함께 지원됐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고,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마벤클라드는 모니터링 부담을 낮추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투약 방식의 경구용 제제로 2년간 최대 20일의 단기 복용으로 임상 효과는 최대 4년까지 지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


심포지엄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제너럴 매니저 자베드 알람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의 축사로 시작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 환경의 현주소 및 새로운 치료 목표(Current Treatment Landscape and New Therapeutic Targets in M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에 생기는 만성염증성 탈수초성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중증 장애와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마벤클라드는 경구로 복용 가능하며 최대 20일의 단기 치료만으로 4년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수 대한신경면역질환학회 보험이사는 마벤클라드의 임상 연구와 용법, 용량, 사전 스크리닝 등 실제 약제 처방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박민수 대한신경면역질환학회 보험이사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12개월간 최소 1회 재발을 경험) 1326명을 대상으로 마벤클라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CLARITY 연구에서 마벤클라드 투여군의 연간 재발률은 위약군 대비 절반 이상 낮았다.

치료 후 96주간 무재발 환자 비율도 79.7%로, 위약군의 60.9% 대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96주간 뇌 MRI에서 나타난 활동성 병변에서도 마벤클라드군이 위약군보다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


좌장을 맡은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는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의료진들과 함께 다발성 경화증 치료 환경과 신약 및 마벤클라드의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마벤클라드 출시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치료 여정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하나 됨(As One for Patients)’이라는 머크의 비전 하에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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