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뉴젠나파모스타트정(뉴젠테라퓨틱스)’에 대해 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은 총 21건(치료제 19건, 백신 2건)으로 코로나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치료원리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을 억제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는 국내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또 다른 치료제가 하나 있고, 미국의 한 제약사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세네갈에선 코로나19 환자에게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품의 임상시험은 세 번(3상)까지 통과돼야 한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내약성(임상시험 대상자가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으로 해당 질환 환자에 대한 2상으로 치료효과를 탐색한 뒤,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치료효과를 확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이번에 1상 승인을 받은 뉴젠나파모스타트정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2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약제가 1상 승인은 물론 2상, 3상, 연구자 임상에 이르는 단계를 밟는 중이다.

식약처 의약품안전국 임상정책과 김정미 과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환희 기자

일생을 지망생으로 살았다. 가수지망생, PD지망생을 거쳐 취업지망생까지. 지망은 늘 지망으로 그쳤고 이루거나 되지 못했다. 현재는 이야기를 짓는 일을 지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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