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뇌종양 내시경 수술 1000례 달성

두개골 여는 대신 콧구멍 통로삼아 뇌종양 제거···환자부담 적어
뇌하수체종양 등에 주로 적용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뇌종양 내시경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 뇌 기저부 종양에 내시경 수술을 도입한 삼성서울병원은 이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을 갖게 됐다.

뇌종양 내시경 수술이란 환자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 기구를 넣고, 정상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뇌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일반적인 뇌종양 수술과 달리 내시경 수술은 코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의료진들이 상당 기간 훈련을 거쳐야 하고,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사진 오른쪽)와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왼쪽)가 내시경으로 뇌종양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사진 오른쪽)와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왼쪽)가 내시경으로 뇌종양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뇌하수체 종양뿐만 아니라 내시경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진 Δ두개인두종 Δ척삭종 Δ뇌수막류 Δ뇌수막종 Δ후각신경아세포종 등 뇌 심부에 위치해 수술 난이도가 높은 뇌종양도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고 있다.

공두식 교수(신경외과)는 “삼성서울병원 뇌종양 내시경 수술팀은 환자안전을 지키고, 치료 성적을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팀워크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향상된 술기로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신경외과 남도현·공두식 교수와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를 주축으로 뇌종양 내시경 수술 클리닉을 개설해 매년 200여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