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D앤더슨 암센터, 항암제 연구 협력 체결

MD앤더슨 아폴로 플랫폼 이용하는 최초 회사
연구에 기반을 둔 환자 치료 가속 목표
새로운 항암제·면역항암제 개발 속도 높일 협업 추진

머크가 항암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MD앤더슨 암센터와 3년간의 전략적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구 대상 종양은 유방암, 대장암, 교모세포종, 혈액암이다.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부 최고 경영자(CEO)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부 최고 경영자(CEO)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부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앞당겨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머크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며 “머크는 암 치료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MD앤더슨 암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마커의 발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의 북미 지역 바이오제약 사업부인 EMD 세로노는 이번 협약을 통해 MD앤더슨 암센터가 구축한 암 환자 연구 플랫폼인 아폴로(APOLLO, Adaptive Patient-Oriented Longitudinal Learning and Optimization Platform)를 최초로 이용하는 기업이 된다.

아폴로는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에 기반을 둔 환자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 플랫폼이다. MD앤더슨은 이를 위해 환자의 병력 데이터와 조직 샘플의 병리학 데이터를 장기간 수집하고 표준화했다.

이번 협약에는 특정 종양 유형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반응을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고,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머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2~3년 이내에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시판 승인 목적의 연구를 다수 추진하며, 향후 항암제·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머크와 MD앤더슨은 아폴로 데이터를 활용해 다수의 후보 약물을 매칭시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종양 유형을 선정, 바이오마커에 기반을 둔 전임상 연구와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설계, 후보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잠재적인 치료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아폴로는 과학적 발견에 근거해 암의 예방은 물론,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여 암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문샷(Moon Shots)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됐다.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평가받는 MD앤더슨 암센터 입구에서 바라본 암센터 메인 빌딩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평가받는 MD앤더슨 암센터 입구에서 바라본 암센터 메인 빌딩

로널드 드핀호 MD앤더슨 암센터 원장은 “우리는 아폴로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때 이러한 산학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했다. 이는 모든 암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 임상 발전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측의 공동 노력은 오늘날 종양 치료 분야의 가장 큰 장애물을 일부 해소해 암을 근절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난치성 암을 치료할 신약 개발을 위해 다수의 표적을 상대로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망 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이 갖는 강점과 더불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머크의 입지는 머크가 암 치료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