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쎄레브렉스’ 장기 임상서 심혈관계 안전성 확인

장기간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IAD) 복용으로 초래하는 심혈관계 안전성 평가를 위해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와 비선택적 NSAID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사장 오동욱)이 지난 15일 서울시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RECISION(Prospective Randomized Evaluation of Celecoxib Integrated Safety vs. Ibuprofen Or Naproxen)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PRECISION 연구는 현재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골관절염(OA) 혹은 류머티스성 관절염(RA) 환자 2만4081명을 대상으로 약 10여 년 동안 NSAID 사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 연구다.

연구는 미국 FDA와 논의를 거쳐 설계했다. 심혈관계, 위장관계, 류마티스 질환 전문의들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의 지도를 받아 독립적 기관(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말 심혈관계(CV)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MI)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최초 발생을 확인한 1차 평가 목표 확인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차와 3차 평가 항목 결과와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추가로 소개했다.

PRECISI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PRECISI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PRECISION의 1차 평가 목표 확인 결과, 세레콕시브의 허가 용량 복용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성은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의 처방 용량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 목표인 위장관계 사건 비교 결과, 세레콕시브의 위장관계 사건은 나프록센 대비 29%(HR 0.71 (0.54-0.93), P=0.01), 이부프로펜 대비 35%(HR 0.65 (0.50-0.85), P=0.002)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혹은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차 평가 항목인 신장 사건 역시 세레콕시브가 이부프로펜 대비 39%(HR 0.61 (0.44-0.85), P=0.004) 낮게 나왔다.

골관절염 환자와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로 나누어 분석한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두 NSAID와 비교해 세레콕시브의 유사한 심혈관계 위험성과 낮은 위장관계 사건은 일관되게 나타났다.

분석에 포함된 2만1645명의 골관절염 환자군에서 세레콕시브가 이부프로펜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HR 0.84 (0.72-0.98) , P=0.03)과 위장관계 사건(HR 0.68 (0.51-0.91), P=0.01), 신장 사건 (HR 0.58 (0.40-0.82), P=0.003)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고, 나프록센과 비교해 위장관계 사건(HR 0.73 (0.55-0.98), P=0.04)이 낮게 나타났다.

또 다른 하위 그룹인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군에서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더 낮은 수치의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47, 95% CI 0.25-0.88, P value=0.02).

분석된 하위 그룹에 포함된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총 2436명으로, 기존 용량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에는 복용 용량을 늘려 세레콕시브 복용 군은 1일 2회 200mg(총 400mg), 이부프로펜 복용 군은 1일 3회 800mg(총 2,400mg), 나프록센 복용 군은 1일 2회 500 mg(총 1,000mg)을 복용할 수 있었다.

PRECISI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PRECISI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기자간담회에서 PRECISI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는 “그동안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어 왔지만, 이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었다. 그러나 전향적인 대규모 연구인 이번 PRECISION 연구를 통해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가 전통적 NSAID 대비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사함과 동시에 위장관계 이상 반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존재했던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오해를 깨트리는 결과로, 향후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화이자 에센셜 헬스(Pfizer Essential Health: PEH) 사업부문 대표 김선아 부사장은 “PRECISION 연구 결과를 통해 쎄레브렉스가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치료 옵션으로서 장기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관절염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필수적인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위장 보호제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에소메프라졸을 1일 1회 복용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심혈관계 위험과 관계없이 추가적인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선택적으로 복용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용량의 장기간 사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처방전 없이 복용 가능한 저용량 NSAID의 불규칙적 사용에 대한 안전성 결과에 대해서는 추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