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소음과 검사시간 줄인 3T MRI ‘밴티지 갈란’ 출시

62.3db → 2db 혁신적인 정음 기술, 피아니시모 젠
세턴 테크놀로지로 71cm 검사 구경(Bore) 유지하면서 소음과 진동 감소
업계 선도하는 비조영 검사기법으로 안전한 검사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대표 주창언)가 최신 3T MRI ‘Vantage Galan(밴티지 갈란)’을 출시한다.

밴티지 갈란의 가장 큰 장점은 혁신적인 정음 기술과 넓은 검사 구경(환자가 들어가는 곳), 그리고 안전한 비조영 촬영기법이다.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검사를 위한 기술인데, 이는 도시바메디칼의 기업이념인 ‘Made For Life(생명 존중)’에 부합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도시바메디칼 3T MRI ‘Vantage Galan(밴티지 갈란)’

도시바메디칼은 1979년 처음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1.5T(테슬라), 3T MRI를 출시, 올해 1월에는 ‘5000번째 MRI 생산’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유럽의 명문 스포츠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잇따른 협약을 체결,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건강 진단 및 재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입지와 오랜 역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도시바 MRI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MRI 검사의 단점은 컴퓨터 단층 촬영(CT)보다 검사 시간이 길고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긴 검사시간 동안 기계적인 소음을 들으며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 MRI 검사는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걸까? 원인은 경사자장코일에 있다.

경사자장 코일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검사 중 많은 양의 전기를 공급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이 크게 발생한다. 소음은 보통 110~115db(데시벨) 정도로 기차가 지나갈 때 들리는 것과 같이 매우 큰 수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시바메디칼은 1990년대 후반,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으로 차폐해 진동과 소음의 전달을 최소화하는 기술인 ‘피아니시모’를 개발했다. 피아니시모는 도시바메디칼만의 유일한 기술로 소음 크기를 62.3db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하지만 62.3db도 여전히 환자가 소음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왼쪽 기존 MRI 방식과 피아니시모 기술 적용 비교, 경사자장 차폐원리, 오른쪽 피아니시모 젠 유무에 따른 소음차이

도시바는 더 나아가 mUTE(엠유티이 또는 뮤트)라는 매우 조용한 시퀀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음을 2db이라는 획기적인 수치로 낮췄다. 이것이 바로 ‘피아니시모 젠(Pianissimo ZEN)’이다.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정음 기술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경사자장코일은 진동과 소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전기 저항으로 인한 온도상승 현상으로 열화(劣化)되어 장비의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경사자장코일에 대한 토탈 솔루션으로 ‘Saturn Technology(세턴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세턴 테크놀로지는 ‘아주 얇은 경사자장 코일’, ‘진동 억제’와 ‘강력한 쿨링’이라는 3가지가 결합한 첨단 과학기술이다. 이 3가지 기술 하나하나가 뛰어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데, 진동 억제로 소음을 줄이고 강력한 쿨링으로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밴티지 갈란은 앞서 말한 ‘피아니시모 젠’과 ‘세턴 테크놀로지’를 탑재하면서도 71cm의 넓은 환자 검사 구경을 가지고 있다. 타사의 환자 검사 구경 70cm보다 1cm 넓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기술이라고 도시바메디칼은 강조했다.

‘피아니시모 젠’과 ‘세턴 테크놀로지’를 탑재하면서도 71cm의 넓은 환자 검사 구경을 가진 ‘밴티지 갈란’

한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제조사들이 기술력은 높이면서 동시에 핸드폰 두께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처럼 MRI라는 영상장비 역시, 다양한 기술을 배가시키면서도 넓은 검사 구경을 유지하는 것이 기술력의 핵심이다.

조용하고 편안한 검사 환경이 곧, 좋은 영상을 의미하고 나아가 검사 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그런 점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MRI 촬영에서 혈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조영제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환자의 인식이 많이 바뀌는 추세다.

특히, 중증 신장 환자(신원성전신섬유증)의 경우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조영제를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에 내보내기 때문에 조영제 사용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영제는 한 번 몸에 투입되면, 모두 배출되기 전까지 다시 투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재검사가 필요할 경우 시간적인 제약도 따른다.

도시바 MRI는 이미 오래전에 다양한 비조영 촬영기법을 개발했는데, 이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MRI 영상처리시스템을 강화하고자 올레아 메디칼(Olea Medical)을 인수했다.

올레아 메디칼은 진단영상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업체다. 조영제를 절반만 사용해도 기존과 동일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Bayesian 알고리즘, 급성 뇌경색과 뇌졸중에 사용되는 확산강조영상(Diffusion Weighted Imaging)에 비해 더 정확하게 조직의 미세혈관 관류현상과 조직 확산 현상을 계산할 수 있는 IVIM(Intra Voxel Incoherent Motion)의 분석법을 업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아 영상분석 영역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도시바의 비조영 촬영법들은 재검사, 부작용에 대한 제약이 없어 혈관 촬영 시 유용하다. 혈관 외에도 뇌졸중, 뇌경색 등 허혈성 병변 평가를 위한 뇌 관류검사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밴티지 갈란은 시간,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병원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MRI 검사는 부위에 따라 촬영 방법 및 요구되는 숙련도가 다른데 특히, 심장은 검사 플랜 및 촬영이 매우 어렵고 복잡한 검사다. 소요시간 역시 짧게는 30분에서 2시간까지 긴 편이다.

대부분의 MRI검사가 횡단면, 시상면, 관상면의 3가지 단면 촬영으로 진행되지만, 심장검사의 경우 최소 6개, 최대 24개의 단면까지 촬영해야 한다. 따라서,심장검사 시간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갈란의 ‘Easytech(이지테크)’라는 기술 중,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CardioLine(카디오라인)’이 있다. 이 기능으로 검사 플랜 시간을 83% 단축할 수 있어 훨씬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밴티지 갈란은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대개 기술력이 높은 하이엔드 장비일수록 사이즈가 커지게 마련인데 갈란은 3T MRI임에도 불구하고 1.5T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한편, 도시바 메디칼은 24일 서울 그래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자기공명의과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밴티지 갈란’을 처음 공개하고 최신 기술 및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