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무턱 교정 ‘양악수술’ 어디서 받아야 하나

고난도 수술로 응급상황 대처 가능 의료기관 선택 중요
강동경희대 구강악안면외과 ‘안전수술 설계’로 안정성·전문성 동시 확보

‘양악수술’이란 아래턱과 위턱의 균형을 잡아 얼굴 전체의 비율을 잡아주는 수술로 안면 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 턱뼈와 치아 불균형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본래의 치료목적보다 미용 목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 부정교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5년 새 약 40% 증가(2012년 23만734명→2016년 31만9755명)했다.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본래의 치료 목적과 달리 성형수술을 할 경우 저작 곤란, 골 염증, 턱 관절병, 신경 손상, 안면변형 등의 합병증이 생겨 의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양악수술 시 부주의할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골수염, 혈관 및 신경 손상으로 심각한 합병증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도 필요하지만,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항시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 선택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료기관 선택 기준은 ‘안전’

양악수술은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 무턱(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 안면 비대칭 등 턱뼈와 치아 불균형을 가진 환자가 받는 수술이다.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키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많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잘못 골절시킬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주의할 경우 신경 손상, 감각 손상, 골수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계획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전문의들이 모여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상황을 점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양악수술은 성인 이후부터

지 교수는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로 ∆주걱턱 ∆안면비대칭 ∆위턱 치아의 중심선이 얼굴 중심선과 맞지 않음 ∆웃을 때 잇몸 노출이 심함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 ∆코 양 옆이 움푹 들어간 얼굴을 꼽았다.

수술 시 입원 기간은 보통 일주일 내외다.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지만, 회사, 학교 등의 사회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술 후 통원 치료는 퇴원 후 약 두 달간은 최소 주 1회 권장한다. 수술 부위 치유 경과와 턱뼈 안정성을 관찰하고 재활치료 통해 정상적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인 경과관찰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지 교수는 “양악수술은 성장이 완료된 시점, 여성은 만 17세, 남성은 만 18세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교정과 전문의와 교정 시기를 상의 후 수술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의대병원 협진진료 시스템 구축 ‘안전 수술 설계’

치료 목적 양악수술을 500여건 진행하며, 합병증과 재발률 0%를 이어가고 있는 지유진 교수는 수술 전 필요한 경우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전문의들과 함께 모여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CT와 최첨단 컴퓨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으로 수술 후의 치아 및 얼굴 변화를 예측하여 치밀하고 안전한 수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응급상황과 수술 이후 부작용 및 합병증을 대비하기 위해 강동경희대의대병원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