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회장 탄핵 청원 서명운동에 전의총 전체 회원 6864명 중 58%에 불과한 4000여명만 동의

전국의사총연합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흔들기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의총은 의협 수장인 추무진 회장이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허용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대해 아무런 투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탄핵 청원 서명운동에 나섰다.

사진=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단식 투쟁
사진=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단식 투쟁

이에 전의총은 추무진 회장에 대한 탄핵 청원 서명운동을 지난달 18일 시작해 7일째인 24일에 4000여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지난달 28일 전했다.

전의총이 4000명으로부터 추 회장 탄핵 청원 서명 동의를 받은 사실이 얼핏 보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게 보기 어렵다.

전의총 회원은 11일 기준 6864명이다. 추 회장 탄핵 청원 서명 동의는 전의총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전의총 회원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탄핵 청원 서명에 동참하는 시스템이다. 전체 회원 6864명 중에 4000명만이 탄핵 청원에 동참한 셈이다. 이 숫자는 전체 회원 중 58%에 불과할 뿐이다.

전의총은 온라인 탄핵 청원 서명을 대의원회에 제출해, 추 회장의 탄핵 및 투쟁의지가 부족한 현 집행부의 총사퇴를 위해 모든 회원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선포는 했다.

전의총이 58%에 불과한 동의서를 갖고 추 회장 탄핵과 집행부 총사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아님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승한 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MBN 세상의눈', '용감한 기자들', 'EBS 다큐프라임' 출연. 내부고발·공익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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