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나트륨 함량 최대 4.9배···오뚜기 ‘고추참치’ 최고, 비소 전 제품서 검출

대전소비자연맹, 참치캔 27종 선별 주요 영양성분과 안전성 시험 결과 발표

참치캔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표시함량 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전 제품에서는 비소성분이 소량 검출돼, 관련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참치캔 27종을 선별해 주요 영양성분과 안전성 시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소비자연맹은 동원, 사조, 오뚜기 등의 22종과 하고로모, 센츄리튜나, 아즈도마, 산마리노 등의 5종, 총 27종의 참치캔을 시험 대상 제품으로 선정했다.

소비자선호도에 따라 선택한 참치캔 27종을 내용량, 고형량, 과산화물가, 산가, 히스타민, 메틸수은, 나트륨, 납, 카드뮴, 비소, 세균 등의 항목으로 분석했다.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나트륨의 실제함량이 표시함량보다 높았으며, 제품별 나트륨 함량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제품은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제품이었으며, 실제 나트륨 함량이 715.16mg/100g으로 표시 대비 최대 4.9배 차이가 났다.

△산마리노 콘드튜나의 나트륨 함량은 863.39mg/100g으로 표시대비 3.9배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는 754.14mg/100g으로 표시대비 2.8배 △사조해표 뱃살참치는 532.02mg/100g으로 1.97배 △하고로모씨-치킨 L참치는 381.14mg/100g으로 표시대비 1.65배 차이가 났다.

일반 살코기 참치캔 보다 고추 참치캔의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오뚜기 고추참치 755.22mg/100g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 754.14mg/100g △사조 고추참치 734.72mg/100g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는 715.16mg/100g △동원 고추참치 630.19mg/100g, 고추참치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717.89mg/100g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 대비 35.9%를 차지했다.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비소는 27종 전 제품에서 검출, 19종에서는 0.5mg/kg이상 나와 참치캔 비소 허용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임산부에게 위험한 메틸수은은 27종 전 제품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세균시험도 27종 전제품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쌀의 비소 CODEX 허용기준은 0.2mg/kg이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캡슐류의 기준은 1.5mg/kg이하, 정제소금의 비소 기준은 0.5mg/kg이하이다.

코덱스(codex)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Codex Alimentarius Commission)에서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되는 국제식품규격이다.

출처 그린피스
출처 그린피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쌀, 정제소금 등과 같이 참치캔의 비소 허용 기준마련을 위해 중금속 기준 설정 타당성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중이다.

만성비소중독은 구역질·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세와 신경마비·지각이상 등의 신경 증세, 탈모·색소 침착 등의 피부 증세를 띠는 것 등이 있다.

소비자연맹 오혜란 부장은 “참치캔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최대 4.9배 높은 경우가 있었으며,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나트륨함량이 최대 43.2%인 제품이 있었다”며 “관련업체는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치캔의 비소 허용 기준이 없는 국내식품규격에 대해서 오 부장은 “참치캔이 ‘국민 통조림’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해당 기관에서의 비소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참치캔’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