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과 페제트병의 약물치료 모니터링에 유용한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의 P1NP 테스트가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

급여 적용 대상은 △골다공증 약물치료 시작 전 1회 △골다공증 약물치료 3~6개월 후 약제 효과 판정을 위해 실시 시 1회 가능하며, 골흡수표지자검사와 골형성표지자검사를 각각 1종씩 인정한다.

한국은 2017년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으로 전 세계 유례없는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인 만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P1NP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


P1NP 검사는 혈청 및 혈장에서 총 P1NP(total procollagen type 1 amino-terminal propeptide)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P1NP는 type 1 collagen이 세포내 공간에서 형성되는 동안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혈관에 형성된다.

P1NP는 삼합체구조로 나타나지만, 단시간 내에 온도분해효과로 인해 단일형태로 분해된다. 이 Elecsys 검사는 혈 내에 존재하는 두 절편을 측정하기 때문에 total P1NP라고 불린다. P1NP는 골흡수억제제 사용 시 급격히 감소하며, 골형성촉진제 사용 시 급격히 증가한다.

이번에 급여 대상으로 지정된 P1NP 테스트는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와 페제트병(Paget’s disease)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약제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 하는 전 자동화된 검사로 검사자로 인한 편차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P1NP 검사가 가능한 로슈진단의 면역장비 작동모습


기존에 골다공증 치료 모니터링으로 사용한 골밀도 측정검사(BMD)의 경우에는 연 1회 보험청구가 가능한 반면, P1NP 골표지자 검사는 이번 보험 급여 덕분에 약물치료 시작 전과 약물치료 3~6개월 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로슈진단 리처드 유 대표이사는 “P1NP 검사의 보험 적용으로 보다 많은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와 페제트병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진에게도 P1NP 골표지자 검사가 약물치료 결정부터 치료 중단, 치료 방법 변경, 치료 지속 등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전 대학병원 연구원. 'MBN 세상의눈', '용감한 기자들', 'EBS 다큐프라임' 출연. 내부고발·공익제보 받습니다.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헬스타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