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원장에 분노한 서울대병원노조, 하청노동자와 공동파업 나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7일에 열린 18차 단체교섭에서 서울대병원이 또다시 수용안을 내놓지 않자 8일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2018년 임단투 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선포를 했다.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2018년 임단투 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청소, 환자이송, 시설, 주차, 경비, 전산, 식당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부족한 인력충원 △인사비리로 해고된 비정규직 해고 철회 △복지확대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부터 무상의료, 영리자회사 철수, 대한외래 영리운영 금지 등 의료공공성 강화 요구를 내걸며 9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 노동조합인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도 지난달 23~26일 파업에 이어 원청노동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8일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2018년 임단투 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선포를 했다.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파업 사태를 막아보고자 병원 측에 계속해서 시간을 주었지만, 서창석 원장은 “파업 전까지 최대한 수용안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면서도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인력을 책임지는 기조실장은 단체교섭에 3회 연속 불참한 상태라고 한다.

이날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400명(필수유지인력 제외)이 모인 결의대회에서 서울대병원 임상병리사 조합원은 “지금 예약을 잡으면 내년 여름에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런데 병원은 인력 요구를 무시한다”며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숙련된 정규직 직원의 충분한 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임상시험센터 연구코디네이터 조합원은 정규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차별적인 별도직군의 임금을 받고, 그 임금조차도 인센티브로 구성됐다면서, “안전하지 않은 시험 단계의 약을 다루는 우리가 인센티브로 급여를 채운다면 안전하겠냐”며 “파업을 하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교섭에 참여했는데 병원은 답이 없다”고 병원 측을 규탄했다.

서울대병원분회 최상덕 분회장은 병원이 “환자에게 사고가 나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과 “직접고용이 아니라 또 다른 하청인 자회사로 고용하겠다면서 하청 노동자를 기만”하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최 분회장은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하나의 노동자로 2018년 서울대병원을 바꾸는 투쟁을 함께 하겠다”고 선포했다.

서울대병원분회 “서울대병원은 많은 시민들이 믿고 찾아오는 병원이어야 한다. 말로는 대표 공공병원이라고 하면서 정작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서 노동자는 골병들고 환자안전은 위협받는 상황, 서울대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1300명 노동자 직접고용을 거부하면서 비효율과 차별, 감염관리 사각지대를 남겨두는 상황을 그대로 놓아둘 수 없다”며 “또한 인력 부족으로 환자와 노동자가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555명을 채용해 놓고도 발령을 내지 않고, 단시간 노동자로 근무 중인 333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발령내지 않는 서울대병원장에 맞서 필수인력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