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복용 청소년 추락사에 식약처 부랴부랴 안전성 서한 배포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인산염)’를 복용한 10대 청소년이 추락사 했다는 보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부작용 의심사례에 따른 주의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식약처의 안전성 서한은 미국·유럽 등 외국 의약품에도 반영된 타미플루의 허가사항에 따라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를 수 있다는 안내와 주의가 담겼다.

또한, 소아·청소년에게 이 약을 사용할 때는 이상행동 발현 위험과 적어도 2일간 보호자 등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2007년 소아·청소년 환자의 섬망(의식장애와 내적인 흥분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운동성 흥분을 나타내는 병적 정신상태)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이상행동에 의한 사고 위험성 등을 경고 문구에 추가하고, 지난해 5월 “소아와 청소년 환자의 이상행동 발현에 대하여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내용을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2009년에는 “10세 이상의 미성년 환자에 있어서는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이 약의 복용 후에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른 예가 보고되고 있다”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로슈 ‘타미플루’

반면 전 세계 타미플루 1위 처방 국가였던 일본은 지난 2006년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잇달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39명이 사망하자 ‘미성년자에게는 원칙적으로 타미플루 투약을 금지’했다.

식약처는 의약품을 사용하면서 이상사례 등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www.drugsafe.or.kr)’에 전화, 우편, 팩스 등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 장애, 질병피해를 입은 유족 및 환자에게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진료비 및 장례비 등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의약품 제조 수입업체의 부담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인산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독감치료제는 한국로슈 타미플루캡슐 등 52개 업체의 163품목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