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에 정상 시력 안 되면 ‘회복 불가능’···취학 전, 시력검사 하셨습니까

“눈이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이의 취학 준비로 마음이 바쁘지만 적절한 시기에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굴절이상이 있다면 안경처방을 하는 것이 아이의 올바른 학습습관을 위해 좋다.

vision-board-1121693_1920
픽사베이

굴절이상은 조기발견이 중요

우리 몸의 시력 기능은 여섯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 태어나서는 물체를 어렴풋이 감지할 정도 밖에 안 되는데 6개월이 지나면서 0.1, 돌이 되면 0.2 두 살 때는 0.3 정도다. 여섯 살쯤 되서야 1.0의 시력이 된다. 이 시기에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나 사시, 눈꺼풀 이상 등에 의해 정상시력 발달이 안 되면 이후에 아무리 애를 써도 시력은 회복하지 못하며 이를 ‘약시’라고 한다.

약시가 있게 되면 평생 생활하는데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한다. 때문에 취학 전에 반드시 안과검진을 통해 눈의 이상을 발견해 치료해야 약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쪽 눈만 약시가 있는 경우 한쪽 눈으로만 봐도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증상을 말로 표현해 내기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하면 정기적 안과검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적어도 생후 6개월, 세살, 입학 전 이렇게 세 번 정도는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만약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안과검사를 통해 적절한 도수로 안경을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근시 빈도가 높아서 근시의 유병률은 서구에서는 10~25%이나 산업화된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30~60%에 이르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그 빈도가 더 높아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3명 중 1명이 안경을 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눈이 나빠지는 원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모니터와 TV를 근시의 주범으로 알고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근시는 유전적 이유가 가장 크며, 늘 가까운 것을 보는 도시생활이 약간의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근시의 대부분은 안구가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축성근시가 많다. 따라서 사람이 성장하면서 안구가 커지고 길어지며, 성장이 멈추는 22~24세까지는 근시가 진행하고 특히 성장이 빠른 사춘기에는 근시의 진행속도도 빨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나 컴퓨터를 가까이 보는 것이 근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근시가 생기려면 1m 이내의 물건을 하루 12시간 이상 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오히려 눈이 나빠서 TV에 가까이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경우 눈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책을 어두운데서 읽는 것이나 안경을 조기에 착용하는 것 역시 근시의 진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근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런 환경적인 요인들도 누적되면 근시의 발생이나 진행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은 조절력이 커서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가성근시를 진성근시와 구별하지 못해 안경을 처방하는 경우 근시로 굳어질 수 있다. 가성근시는 조절마비제 점안 후 시행한 굴절검사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며 약물 요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시력회복이 가능하다.

boy-921808_1920
픽사베이

취학 전 안과 검진

취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는 아이를 새로운 환경에 보내는 불안감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부모들이 바라는 밝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취학 전 아이의 건강 이상 유무를 미리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중 눈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안과검진은 필수 사항이다. 시력에 이상을 가진 아이가 그대로 취학하게 되었을 때에 시력 발달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아 학교생활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법

  • 책은 바른 자세로, 30㎝ 이상 떨어져 밝은 조명 아래에서 읽는다.
  • TV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적절하게 설치해주고 3m 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한다.
  •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조절 피로가 오기 쉽다. 30~40분 사용 후 5~10분 정도는 쉬게 한다.
  •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편식하지 않아야 한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고루 함유된 균형
  •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고 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이나 시금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숙면을 취하는 것이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자녀의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모와
  • 아이가 함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1년에 1회 이상 안과진료를 받도록 한다. 어린이의 시력 변화는 갑자기 생길 수 있고 놓 치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시기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