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18년 매출 148억 유로 달성···전년 대비 2.2% 증가

머크가 도전적인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핵심 수익 지표인 EBITDA pre(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환율 변동으로 급감했다. 유기적으로 보면 EBITDA pre는 2017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머크는 배당의 경우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프랑크 스탄겐베르그-하버캄 머크 가족위원회 회장, 폴커 부피어 독일 헤센 주 장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테판 오슈만 머크 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

스테판 오슈만 보드 회장 겸 머크 최고경영자는 “2018년은 머크의 변화와 투자의 한 해였다. 우리는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확고한 결과와 함께 스스로 정한 재무 목표를 달성했다. 당시 우리는 머크는 혁신 중심의 사업에 다시 집중하는 전략을 실천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으로 부채 수준을 크게 낮췄다. 2019년의 목표는 분명하다. 핵심 지표인 순매출, EBITDA pre, EPS pre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18년 머크 그룹 매출은 2.2% 증가한 148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145억 유로). 3대 사업부와 지역 매출이 6.1%의 유기적 매출 성장에 골고루 기여했다. 이는 주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남미 국가의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환율 영향(-3.9%)을 감안한 결과다.

영업이익(EBIT)은 28.7%가 급락한 17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24억 유로). 무엇보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각에 따른 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머크의 가장 중요한 수익 지표인 EBITDA pre는 10.5% 감소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42억 유로). 이러한 감소는 부정적 환율 영향(-8.9%)이 크게 작용했다. 유기적으로는 EBITDA pre가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이익으로 인해 29.5% 급증한 34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26억 유로).

머크의 배당 원천이 되는 특별 손익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 pre)은 2018년 13.9% 감소한 5.1 유로를 기록했다 (2017년 5.92 유로). 머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26일 예정된 주총에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주당 1.25 유로의 배당금을 제안할 계획이다.

머크는 순매출, EBITDA pre, EPS pre 측면에서 2018년 재무 목표를 달성했다. 머크는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이익 덕분에 강력한 투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기준 순부채가 34억 유로 감소한 67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101억 유로). 연말 기준 순금융부채는 EBITDA pre의 1.8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머크는 EBITDA pre 대비 순금융부채 비중을 2018년말까지 2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해 스스로 정한 부채 절감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소재한 머크의 첨단 R&D센터

2018년 4분기, 3개 사업부 모두 유기적 매출 성장 견인

2018년 4분기 머크 그룹 매출은 6.6% 증가한 39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4분기 36억 유로). 이는 주로 3대 사업부가 견인한 7.2%의 강력한 유기적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4분기 매출은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인해 0.7% 줄었다. 그룹의 EBITDA pre는 4분기 1.3% 소폭 감소한 9억5000만 유로에 달했다(2017년 4분기 9억6200만 유로). 이는 부정적 환율 영향 -4.5%에 따른 것이다. 4분기 환율 영향으로 상쇄된 EBITDA의 유기적 성장률은 3.2%에 달했다. 4분기 EPS pre는 1.22 유로로 2.4% 줄었다(2017년 4분기 1.25 유로).

헬스케어 사업부, 바벤시오와 마벤클라드가 성장에 큰 기여

2018년 헬스케어 사업부의 유기적 매출은 5.2% 증가했다. 이는 부정적 환율 영향 -4.3%를 감안한 수치다. 2018년 보고된 매출은 0.9% 증가한 62억 유로였다(2017년 62억 유로).

2개의 신약인 마벤클라드와 바벤시오가 유기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18년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의 매출은 6900만 유로로 증가했다(2017년 2100만 유로). 질환 활성도가 높은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를 위한 단기 경구용 치료제인 마벤클라드는 2018년 9000만 유로의 매출을 창출했다(2017년 500만 유로). 이 제품은 유럽에서 2017년 8월 승인됐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재발성 MS 환자 치료제로 클라드리빈정의 시판 신청을 심사 중이다. 심사 결과는 올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머크의 대장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

재발성 MS 치료에 사용되는 레비프의 매출은 2018년 유기적 매출이 6.5% 감소했다. 부정적 환율 영향 -4.1%를 감안한 결과로 매출은 14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16억 유로). 항암제 얼비툭스의 유기적 매출 추이는 안정적이었다. 부정적 환율 영향 -4.8%를 감안한 매출은 8억1600만 유로였다(2017년 8억5300만 유로). 난임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재조합 호르몬인 고날-f는 2018년 5.3%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부정적 환율 영향 -4.8%를 감안한 글로벌 매출은 7억800만 유로에 달했다(2017년 7억400만 유로). 심혈관 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병, 성장 장애 등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네랄 메디슨&내분비 치료제 프랜차이즈는 5.8%의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환율 영향 -4.4%를 감안한 순매출은 23억 유로였다(2017년 23억 유로).

감가와 감모 상각, 감액손실환입, 기타 조정을 감안한 헬스케어 사업부의 2018년 EBITDA pre는 12.2% 감소한 16억 유로였다(2017년 18억 유로). 부정적 환율 영향이 -10.7%에 달해 회사의 핵심 수익 지표가 크게 후퇴했다. 유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사업부의 EBITDA pre가 1.6% 감소했다. 지난해 바벤시오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과 미래 라이선스 지급에 대한 보상으로 인해 기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생명과학 사업부 업계,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지속

생명과학 사업부는 2018년 8.8%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부정적 환율 영향 -3.6%를 감안한 순매출은 5.2% 성장한 62억 유로에 달했다(2017년 59억 유로). 2017년 기준, 3개 사업부문 모두 생명과학 사업부의 유기적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생명과학 사업은 2018년말 계획대로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연간 2억8000만 유로에 달했다.

제약 생산 전체 가치 사슬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문은 2018년 14.8%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부정적 환율 영향 -3.5%로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프로세스 솔루션의 순매출은 25억 유로에 달했다(2017년 22억 유로). 제약사, 바이오기업, 대학 연구실의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리서치 솔루션 부문은 4.1%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부정적 환율 영향 -3.6%로 인해 상쇄됐다. 연구 솔루션 부문의 순매출은 20억 유로였다(2017년 20억 유로). 연구진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 실험실을 위한 광범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어플라이드 솔루션은 부정적 환율 영향 -3.8%에도 불구하고 6.3%의 강력한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이 사업부문의 매출은 16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16억 유로). 2018년 생명과학 사업부의 EBITDA pre는 유기적으로 7.0% 증가했다. 2018년 부정적 환율 영향 –3.9%를 감안한 수치는 18억 유로였다. (2017년 18억 유로).

기능성 소재 사업부, 반도체와 OLED 소재로 도약

2018년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1.7%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부정적 환율 영향 -3.4%로 빛이 바랬다. 2018년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순매출은 1.7% 줄어든 24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24억 유로).

반도체 업계에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들로 구성된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문은 2018년 예상대로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집계된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문의 순매출은 2018년 5억9600만 유로에 달했다. 서페이스 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은 기대보다 못했으며 전년도 수준 보다 낮았다. 이는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매출은 4억7600만 유로였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부문은 OLED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소폭의 긍정적인 유기적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액정 사업은 한시적이긴 하지만 2018년 하반기를 중심으로 생산량 증대에 나선 중국 패널 업계의 투자 효과 덕을 보았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부문의 2018년 매출은 13억 유로였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가운데)와 고객이 머크 애플리케이션&디자인 센터에서 즉석에서 도포된 컬러 스타일링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다.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EBITDA pre는 19.8% 감소한 7억8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7년 9억8000만 유로). 최종 수치는 부정적 환율 영향 -6.9%로 인해 낮아졌다.

2019년 매출과 EBITDA pre 성장 전망

머크는 올해 그룹 매출이 2018년 대비 유기적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다수의 성장 시장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해 -1~2%의 부정적 환율 영향이 예상된다. 2019년 EBITDA pre의 경우 머크는 2018년 대비 10% 초반대의 유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되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EBITDA pre는 2018년 대비 -3~4%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